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화성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17번째 비행 도중 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와 무선 통신이 끊어진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IT매체 씨넷이 8일 보도했다.
인제뉴어티는 비행 도중 퍼시비어런스 로버와 통신을 유지하지만, 지난 5일 비행이 끝날 무렵 헬리콥터가 착륙을 위해 하강하자 로버와의 무선 통신이 끊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7일 인제뉴어티 팀 리더인 테디 자네토스(Teddy Tzanetos)는 "그로부터 약 15분 후 인제뉴어티의 비행 전자장치와 배터리가 정상임을 알려주는 신호를 탐사 로버가 여러 번 수신했다”며 헬리콥터는 괜찮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문제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통신이 끊어진 당시 헬리콥터와 로버의 위치나 무선 신호 등을 방해할 수 있는 주위 지형 등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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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비행은 117초 간 지속됐고, 헬리콥터의 비행 데이터도 로버에 안전하게 전송됐다. 인제뉴어티팀은 곧 누락된 데이터를 복구하고 헬리콥터의 최종 상태를 평가할 계획이다.
헬리콥터에 문제가 없다면 몇 주 안에 다시 화성 하늘을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제뉴어티는 처음 화성에 착륙했던 지점으로 돌아가 퍼시비어런스의 공중 정찰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