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코인원·코빗이 설립한 트래블룰 대응 합작법 CODE가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을 완료했다. 내년 3월로 예정된 규제 적용 시점보다 빠르게 시스템을 가동하고,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ODE는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래블룰 솔루션 개발 현황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자가 회원의 암호화폐 송금 요청을 처리할 때 거래 당사자들의 정보를 상호 확보하도록 한 규정이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은 내년 3월 말부터 트래블룰을 준수해야 한다.
지난 8월 3사는 트래블 룰 대응을 위해 CODE를 설립하고, 솔루션 개발에 돌입했다. 합작사 설립 후 약 4개월만에 솔루션 개발을 완성한 것이다.
CODE 트래블룰 솔루션은 ▲블록체인 기반으로 중개자 없이 참여 가상자산 사업자 간 효율적인 운영 가능 ▲확장성 고려한 설계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한 사용자경험(UX)이 특징이다.
차명훈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중개자가 없어 수수료 비용이 저렴하며, 블록체인에 연결된 각각의 노드들은 솔루션과 직접 연관된 데이터만 보유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교환하는 점이 특징이다"고 설명했다.
또 "CODE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트래블룰 시스템을 설계했다"며 "타 솔루션 간 원활한 연결을 통한 확장성을 확보하고 실시간으로 고객의 신원을 확인하는 편리함이 CODE만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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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CODE는 서비스 최종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각 가상자산 거래소 연동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1월에는 본격적인 트래블룰 시스템을 가동시키고, 회원사 추가 확보에도 나설 겜획이다.
차 대표는 "내년부터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이 CODE를 통해 트래블룰을 원활하게 준수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CODE는 앞으로 당국 규제에 부합하면서 운영정책 고도화에도 집중하는 등 국내 블록체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