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과 수리를 반복하고 있는 30년 된 허블 우주망원경이 이번에도 수리를 마치고 임무에 복귀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7일(현지시간) 지난 10월 말 내부 우주선 통신과의 동기화 문제를 겪었던 허블 우주망원경이 다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NASA는 "허블 팀이 11월 1일부터 모니터링을 한 후로 더 이상의 동기화 메시지 문제를 감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허블 팀은 동기화 문제가 다시 발생하더라도 망원경이 관측을 계속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수정할 계획이다.
허블은 최근 몇 년간 잦은 고장으로 작동을 멈추는 일이 많아졌다. 올해 3월, 6월에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안전모드에 들어간 적이 있으나 허블 우주 망원경은 다시 가동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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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 우주망원경은 1990년 발사돼 1993년부터 임무에 들어간 대표적인 우주망원경으로, NASA와 유럽우주국(ESA)이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발사가 이번 달 22일로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허블 우주망원경은 그대로 운영될 전망이다. NASA는 “두 관측소가 10년 동안 잘 협력해 우주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더욱 확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