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생산직으로 입사한 직원이 처음으로 임원이 됐다. 여성과 밀레니얼Z(MZ)세대 임원도 뽑혔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태어난 세대를 MZ세대라고 부른다. SK하이닉스에서 1980년대생 임원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안전과 미국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SK하이닉스는 최초의 전임직(생산직) 출신 임원으로 손수용 담당을 선임했다. 손수용 담당은 1970년생으로 여주대에서 전자계산 전문학사를 땄다. 이달부터 디램개발 개발인프라 담당을 맡는다.
신승아 담당은 이번에 임원으로 뽑힌 31명 가운데 1명뿐인 여성이다.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에서 AT(Analysis Technology)를 담당한다. 1977년생이며 한양대에서 신소재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하이닉스 역대 임원 중 최연소 기록도 나왔다. 1982년생 이재서 담당이 MZ세대 우수리더로 발탁됐다. SK하이닉스에서 1980년대생 임원이 나온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서 담당은 전략기획을 맡는다. 동국대에서 응용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최고경영자(CEO) 아래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을 새로 꾸렸다. 회사 안전·보건 책임과 권한을 키우는 뜻으로 기존 개발제조총괄을 안전개발제조총괄로 확대했다. 곽노정 제조·기술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를 맡는다. 사업총괄은 해외 사업과 미래 전략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이 사장으로 승진해 이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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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할 미주사업 조직도 신설한다. 이석희 CEO가 이를 이끈다. 미주사업 산하에는 미주 연구개발(R&D) 조직이 함께 만들어진다. SK하이닉스는 미주 신설조직으로 낸드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기업 문화 개선 특별조직(TF)도 만든다. 부문별 최고책임자가 참여해 구성원과 소통하는 문화를 다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