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항공기용 인터넷 서비스를 테스트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나단 호펠러 스페이스X 부사장은 이날 국제 비영리 항공협회 APEX에 참가해 “현재 여러 대의 항공기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있다”며, “가능한 빨리 항공사에 기내 연결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스타링크가 미국 시애틀 근처의 조립 현장에서 매주 6개의 위성을 생산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항공기 내 인터넷 서비스는 기존 위성 광대역 서비스 업체들이 일부 제공하고 있었던 서비스로, 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비아셋, 인텔셋, 텔셋 등이 이 시장에 이미 진출해 있으며, 이들 기업들의 위성은 고도가 높고 위성 숫자도 많지 않아 항공기와의 통신망 연결에 어려움이 겪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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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군집 위성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는 14개 국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스페이스X는 최종적으로 약 3만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군집 위성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같은 날인 30일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차세대 우주선 스타십 로켓의 동력장치인 랩터 엔진 개발이 늦어지는 것을 지적하며, 회사가 파산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는 소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