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 인상돼 문의하려해도 전화를 안 받아요”

건보공단 고객센터 대표전화 통화 어려워 가입자 불만 고조

헬스케어입력 :2021/11/30 04:00

#강북지사 1577-1000 여기는 끊임없이 전화만 오나요? 어떻게된 게 하루 종일 계속 연결을 해도 '모든 상담원이 통화중이라 잠시 후에 다시 연결해주세요'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그냥 끊기는지..어떻게 이럴 수 있죠? 전화선이 1개 뿐인가요? 상담원도 1명이고? 정말 짜증나네요.

#보험료가 갑자기 3배가 뛰어서 문의 드리려고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20통이 넘게 했는데 받지를 않네요. 제일 바쁠거 같은 점심시간도 아니고 아침인데 이게 도대체 뭐죠. 전화도 대기가 아니고 통화중이라고 하고 끊어 버리고 이러면 언제까지 전화를 해야 통화가 되는 상태가 되는 건가요. 문의도 할 수 없다는 건지 너무 불편하네요.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본원

위 내용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고객센터와 통화가 안 돼 불편하다’는 내용의 글들이다.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민원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객센터와 통화 연결이 어려워 건강보험 가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11월부터 새로운 소득과 재산을 반영해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를 산정하면서 피부양자 자격상실, 보험료 인상 등 당장 확인이 필요한 내용에 답변을 듣지 못하는 가입자들의 불만은 더 크다.

얼마나 통화가 어려울까. 기자가 직접 고객센터 대표전화(1577-1000)로 통화를 24일(3분마다 10번), 26일(10분마다 3번), 29일(2분마다 5번, 20분 마다 3번) 시도했지만 통화가 연결되지는 않았다.

통화대기도 되지 않는다. 전화를 걸면 ‘건강보험 고객센터입니다. 지금은 모든 상담사가 통화중입니다. 잠시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또는 더 건강보험앱을 이용하시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전화연결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가입자가 통화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걸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멘트 후 자동으로 통화가 끊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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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건보공단 관계자는 “최근 신규 부과자료 연계와 관련해 민원이 급증하고 있어 지사에서도 직원을 총 동원해 받고 있다”라며 “대기 안내가 사라진 것은 아니고 통화할 수 있는 3천건~4천건이 초과되면 대기 안내 없이 끊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