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전기차 폐배터리로 ‘친환경 ESS’ 구축

29일 전기안전공사·SK에코플랜트·KD파워와 MOU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11/29 11:30    수정: 2021/11/29 14:44

SK온이 전기차에서 사용한 배터리를 이용해 ‘친환경 ESS’ 구축에 나선다.

SK온은 한국전기안전공사·SK에코플랜트·KD파워와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재사용 배터리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는 내용의 4자 협약을 29일 맺었다.

SK온은 폐차한 전기차에서 수거한 배터리로 KD파워와 ESS를 구축한다. 앞으로 2년 동안 SK에코플랜트가 건설 중인 경기도 안양 아파트단지 현장 임시동력설비에 ESS를 설치해 공동 운영하면서 실증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설치된 재사용 ESS를 수시로 안전 점검하고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 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세부 기술기준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김한상 신재생안전처장(왼쪽부터),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 SK에코플랜트 이태희 에코스페이스PD, ㈜케이디파워 이양수 대표이사가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전기안전공사 김한상 신재생안전처장, SK에코플랜트 이태희 에코스페이스PD, KD파워 이양수 대표, SK온 손혁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구축하면 환경 친화적인 자원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전력 사용량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추가적인 과금이 부과되는 전력피크제가 적용되는 건설현장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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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과 SK에코플랜트는 최근 이 같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재사용 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SK온은 이번 실증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ESS 운영 데이터를 수집해 4자 공동 분석해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기로 했다.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모델로 키우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