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4위였던 삼성전자는 중국 브랜드를 제치고 1위로 탈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3%로 1위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점유율 15%에서 무려 8%포인트 상승에 따른 결과다. 보고서는 미드레인지 스마트폰인 A12와 A21s이 삼성전자의 매출 성장 견인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2위는 리얼미(22%), 3위 비보(17%), 4위 오포(15%), 5위 샤오미(13%) 순으로 중국 브랜드들이 차지했다.
필리핀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온라인 채널 이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3분기 온라인 채널 출하량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 16%를 차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온라인 채널 판매량은 샤오미가 31% 점유율로 선두를 차지했고, 리얼미와 삼성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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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지원 스마트폰 보급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3분기 필리핀 전체 스마트폰 중 5G 지원 스마트폰은 19%를 차지했으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666% 증가했다.
한편, 3분기 필리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보다 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제조시설 봉쇄와 반도체 공급난으로 부품수급 문제로 스마트폰 생산량에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