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하던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올 3분기 '칩 부족' 영향으로 주춤했다. 선두 샤오미의 출하량이 다소 가파르게 감소하면서 2위 삼성전자와 점유율 격차가 소폭 좁혀졌다.
22일 중국 언론 시엔베타가 인용한 리서치 회사 캐널리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전체 출하량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 줄어들었다. 3분기 인도 시장 출하량은 475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00만 대에 못 미쳤다.
주요 원인은 '칩 부족'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엔트리급 시장에서 칩 부족 문제가 두드러졌다. 이에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은 고급형 기기 가격을 인하하는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보고서에서 샤오미는 3분기 1120만 대를 출하해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910만 대)가 2위였다. 그 뒤를 3위 비보(810만 대)가 약 100만 대의 약소한 차이로 뒤쫓고 있다. 4위 리얼미(750만 대), 5위 오포(620만 대) 역시 크지 않은 격차로 추격중이다.
샤오미의 점유율은 올 3분기에 24%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26% 대비 2%P 줄었다. 2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20%에서 올해 3분기 19%로 1%P 감소했다.
샤오미는 상위 5개 기업 중 가장 큰 출하량 감소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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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4%, 삼성전자의 출하량은 10% 각각 감소했다. 이로써 샤오미와 삼성전자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 3분기 6%P에서 올해 3분기 5%P로 줄었다.
비보, 리얼미, 오포는 각각 17%, 16%, 13%의 점유율로 2위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