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상원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아담 모세리 대표는 자사 서비스가 어린이들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단 사실을 알고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청문회에서 해명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 소비자보호위원회 위원장인 리처드 블루멘탈 의원은 다음 달 6일부터 한 주 동안 열리는 온라인 어린이 보호 청문회에 아담 모세리 대표가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스타그램 모회사인 메타에 적을 뒀던 프랜시스 하우겐은 회사가 청소년 자살률을 높이는 등 10대 어린이들에게 유해하단 사실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안티고네 데이비스 메타 글로벌 안전정책 총괄은 지난 9월 소비자보호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인스타그램이 청소년들에게 해롭다는 전제에 이의를 제기, 유해성 여부를 따지기엔 인과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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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리 대표가 의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니 레버 메타 대변인은 "청문회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자, 위원회와 지속해서 협력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블루멘탈 의원은 인스타그램 알고리즘이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해를 가하는 지 등을 모세리 대표에게 질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는 플랫폼 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법적 뒷받침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