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뿌리기업 현장 고민 해결하라"···중기부, 캠프 과제 공개

사출성형 관련 데이터 4200만개 활용 알고리즘으로 구현...153개팀 경연

중소 제조 현장의 고민을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하는 '케이(K)-인공지능 제조데이터 경진대회' 과제가 23일 공개됐다.

'캠프(KAMP) 사출성형 데이터셋(47개 변수, 4200만개 데이터)을 활용해 뿌리기업 현장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알고리즘으로 구현하라'는 것이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영상을 통해 직접 과제를 제시하고 참가자들의 선전을 응원했다.

'캠프(KAMP, Korea Al Manufacturing Platform)'는 중소 제조기업의 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고성능 컴퓨팅 자원, 인공지능 개발 도구,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학습에 최적화된 데이터셋을 제조설비, 공정별로 구축해 현장 문제해결에 참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케이(K)-인공지능 제조데이터 경진대회'는 기술인재들을 통해 캠프(KAMP) 데이터셋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한 인공지능을 개발해  중소기업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처음 개최됐다. 지난 10월 26일부터 11월 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총 153개(355명) 팀이 신청했다. 참가 유형별로는 학생 81개, 기업 60개, 구직자 등 기타 12개 팀이다.

권칠승 장관은 “뿌리기업은 우리 산업의 근간으로 국가 경쟁력에서 중대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지만, 숙련 직원의 고령화, 예견할 수 없는 안전사고, 원인 모를 품질 이상, 갑작스런 장비 고장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해 기발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첫 대회에서는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과제 범위를 사출성형 분야로 제한했지만 내년부터 과제 범위를 확대해 계속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상위 8개 팀을 선정해 시상하고 우승팀에는 중기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열린다. 과제 제출일은 12월 3일까지다. 캠프(KAMP)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