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테크놀러지, 초고순도 불화수소 정제법·장치 개발

초고순도 불화수소 양산 기대…당진공장 증설 계획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1/22 16:52    수정: 2021/11/23 15:22

반도체 소재 기업 램테크놀러지는 22일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정제법과 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램테크놀러지는 지난 10월 1일 초고순도 불화수소 생산과 관련된 특허를 등록했다. 기존에 형석(CaF2·플루오린화칼슘)을 증류법, 전기 분해법, 흡착법, 막 분리법 등으로 정제해야 했지만 이런 과정을 건너뛰어 공정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기판인 실리콘 웨이퍼 표면 불순물을 씻어내는 세정 공정과 웨이퍼를 회로대로 깎아내는 식각 공정 등에서 초고순도 불화수소를 쓴다.

SK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생산 공장(사진=SK하이닉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불산에 불순물이 남으면 반도체 공정에 영향을 미친다”며 “조금의 불순물까지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화수소를 정제해 반도체용 불산 제품의 단일 금속 불순물 농도를 1조분의 1(1ppt) 이하로 맞추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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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테크놀러지는 충남 당진 신규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019년 7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가지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초고순도 불화수소와 감광액(PR·포토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플루오린폴리이미드) 수출을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