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엄격한 상장 절차로 진정성 있는 암호화폐 소개할 것"

허백영 빗썸 대표, 가상자산 고객에 감사편지

컴퓨팅입력 :2021/11/22 10:19    수정: 2021/11/22 10:24

정식 가상자산 사업자 지위를 획득하게 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엄격한 상장 절차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암호화폐 자산을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22일 고객 감사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빗썸은 투자자보호를 위한 노력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과 함께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빗썸은 지난 19일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 수리 결정을 받았다. 지난 3월 시행된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따라 거래소 등 가상자산 사업자는 금융 당국에 신고 후 영업해야 한다.

허백영 빗썸 대표

허 대표는 이번 감사편지에서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은 격류의 중심에 서 있다"며 "모두가 낯설어했던 미지의 투자자산이 이제는 한 국가의 주식 거래량을 넘어서는 주류로 자리매김 한 셈"이라고 현재 시장 상황을 짚었다. 

이어 빗썸의 역할에 대해 "앞으로 무수히 많아질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들 가운데 고객 여러분이 양질의 투자 자산을 꾸준히 발굴할 수 있도록 좋은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이를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엄격한 상장 절차를 중심으로 진정성 있는 암호화폐 자산을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그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최우선 가치로 올려두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빗썸은 이미 수년 전 부터 국내 거래소 중 가장 강력한 입출금 통제 정책을 시행해 불온한 물량 난입으로 발생하는 피해를 사전에 원천 차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기간의 수익보다 투자자의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더욱 중시하는 거래소가 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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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신고 수리가 지연된 점에 대해서는 "신고 수리가 늦어지며 고객 여러분들에게 염려를 끼쳐 드린 만큼 양질의 서비스와 엄격한 투자자 보호로 보답하겠다"고 업급했다.

빗썸은 지난 9월 9일 FIU에 가상자산 사업자 신고를 접수 한 후, 두 달 이상이 지나 수리 결정을 받았다. 심사 과정에서 한 차례 '심사 보류' 판정을 받으면서, 신고 수리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