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화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정부의 노력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논의도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이뤄지면서 기존의 많은 일자리가 사라지고, 한편으로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기도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존 업의 종사자가 큰 어려움을 겪지 않고 새 일자리로 옮겨가는지 정부에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도 마찬가지다”면서 “전기차와 수소차 시대로 간다고 하면 내연기관 차를 생산하는 회사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종사자 고용 유지를 어떻게 할지, 새로운 부분으로 빠르게 옮겨가게끔 하고 직업훈련을 받게 할지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IT 분야 일자리에 대해서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를 대책 사례로 꼽기도 했다.
코로나19 특수 상황으로 인한 IT 분야의 인력 부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데이터를 다루는 인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전문인력이 많이 부족하다”며 “빠르게 많이 양성한다면 청년 구직난을 해결하는 방안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 文 대통령 "국내 유니콘 15개 ‘제2 벤처붐’…스타트업 도약 응원"2021.11.17
- "차기 정부, 디지털 뉴딜 놓치면 뒤쳐진다"..."4차산업혁명 마스터플랜化 계승해야"2021.11.15
- 文대통령 "완전한 회복, 내년 예산 604조 확장 편성"2021.10.25
- 文 "코로나 극복 확장재정, 미래 전략투자 집중 예산"2021.08.31
이어, “인재를 빠르게 양성하는데 정부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민간 기업들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청년희망온 프로텍트로 KT, 삼성, LG, SK, 포스코 등 이런 회사들이 3년 내에 13만명 이상 일자리 계획을 발표했고,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도 똑같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주요 기업과 청년희망온 프로젝트를 논의하면서 기업들은 각각 KT 1만2천개, 삼성전자 3만개, LG그룹 3만9천개, SK그룹 2만7천개, 포스코그룹 2만5천개 등의 일자리를 향후 3년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