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미국에서도 조사를 받고 있다.
엔비디아의 코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7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합병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IT매체 프로토콜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해 9월 400억 달러(약 47조원)에 ARM을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하지만 두 회사 합병 발표 직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퀄컴 등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도 두 회사 합병이 시장경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크레스 CFO에 따르면 미국 FTC도 두 회사 합병에 대한 조사 작업을 진해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FTC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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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TC가 우려하는 부분을 개선할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면서도 크레스 CFO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장점과 유익되는 부분이 많다는 믿음은 여전히 확고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