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7만회 접종했는데…심근염·심낭염 위험에 30세 미만 모더나 백신 접종 중단

기본접종 화이자로 대체…모더나 1차접종자도 화이자로 2차 받아야

헬스케어입력 :2021/11/17 17:10

18일부터 30세 미만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중단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30세 미만 연령층의 경우,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이 모더나 백신에서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해당 연령층에 기본접종으로 모더나 대신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지난 6일까지 국내에서 모더나 백신은 총 1천241만회가 접종됐다. 이 가운데 30세 미만에게는 287만회가 접종됐다. 30세 미만에서 총 37건의 심근염·심낭염 신고가 접수됐다. 30세 미만에서 모더나는 10만 건 당 0.49건, 화이자는 0.45건을 보이고 있어, 모더나의 발생률이 다소 높다.

(사진=NBC뉴스 화면 캡쳐)

방역당국은 18일부터 30세 미만 연령층은 기본접종에 모더나 백신 사용을 제한하고,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키로 했다. 모더나 백신으로 1차접종을 한 30세 미만은 2차 접종은 화이자 백신이 접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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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위원장은 “북유럽 일부 국가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심근염·심낭염 발생이 더 높다는 보고로 인해 일부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접종을 잠정 중단했다”며 “프랑스와 독일은 모더나 백신에 대해 30세 미만 접종 제한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간의 심근염·심낭염 발생률에 있어 큰 차이가 없다”며 “해외 사례와 국내 백신 수급 상황을 고려해 선제 조치로 모더나 백신의 접종 연령을 일부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