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요소수 수급 해결을 위해 요소수 관련 업계·기관과 총력전에 돌입했다.
환경부는 15일 김법정 기후탄소정책실장 주재로 요소수 제조업체, 유통업체, 주유소업계, 국무조정실·기획재정부·산업부 등과 함께 요소수 수급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요소수 제조업체로는 롯데정밀화학·KG케미칼·KD파인켐·삼주·휴켐스·에코닉스 등이, 유통업체로는 내트럭·CJ대한통운 등이 참석했다. 주유소업계에서는 한국자영알뜰주유소협회·한국석유유통협회·한국주유소협회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는 간담회에서 요소수 제조업체에 요소수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활용해 요소수를 생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기존 요소수 공급망을 통해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되, 여유 물량은 유통업체, 주유소 관련 협회 등과 공유해 요소수가 부족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 업계는 환경부 요청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해 요소수가 원활하게 유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법정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요소수 수급 상황에 대해 관련 업계들과 긴밀히 연락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요소수 관련 업계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논의해 요소수 수급에 대한 병목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10월 15일 중국의 요소 수출절차 강화로 인해 국내 요소수 수급 부족사태가 발생한 이후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요소수 생산업체의 자발적 매점매석 금지 협의를 하는 한편, 비상연락체계 구축을 통해 관련 업계와 꾸준히 소통하는 등 요소수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한편, 이날 한정애 환경부 장관과 홍정기 차관도 요소수 생산공장과 요소수 검사기관을 방문, 요소수 수요공급망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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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애 장관은 경기도 소재 한 요소수 생산업체를 방문, 업계 관계자로부터 생산과정과 유통구조를 설명들은 뒤, “요소수 생산을 정상화하여 거점 주유소 외에도 공급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주고 이 과정에서 정부도 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홍정기 차관은 이날 인천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를 방문해 비차량용 요소수의 요소수 제조기준 적합여부 검사 과정을 살펴보고, “신뢰있는 검사 결과를 통해 요소수 수급 어려움을 해결 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