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페루 리막강을 관리하는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에 나선다.
환경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영상회의 형태로 ‘페루 리막강 통합수자원관리체계 구축사업’ 준공행사를 12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의 기념사로 시작해 조영준 주페루대한민국대사, 빅토르 페루 농업관개부 장관, 로베르토 페루 국가수자원청장이 답사를 했다.
페루 현지에서는 페루 국가수자원청 통합수자원정보센터 입구로 자리를 이동해 ‘세종-카르멘 통합수자원정보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페루 리막강은 페루 수도 리마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수변구역의 난개발과 하·폐수 무단 방류로 인한 수질 오염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에 따른 돌발성 강우와 홍수 등 다양한 물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2018년 10월부터 이달까지 총 70억원(환경부 50억원·페루 20억원)을 들여 리막강에 14개의 유량·수질 관측소와 통합수자원정보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페루 농업관개부 및 국가수자원청과 함께 추진됐다.
우리 정부와 페루는 2012년 물 관련 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5년에는 ‘페루 리막강 복원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어 ‘리막강 수자원정보센터 구축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후 종합계획과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페루는 리막강의 유량·수질 등 수자원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측하고 분석하는 최신의 수자원 통합관리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홍수와 가뭄과 같은 수재해 등 리막강 유역의 고질적인 물 문제 해결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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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기념사에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한국과 페루의 수자원 분야 협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우리 물 기업의 중남미 물 시장 진출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페루 농업관개부 장관은 답사에서 “페루 리막강 물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준 대한민국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를 비롯한 사업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의 선진 물관리 기술을 통해 페루의 물 기술이 발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