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을 두고 보건복지부 출신 인사 임명설이 무성하다. 공단노조는 ‘자리 챙겨주기’라며 피켓시위에 나서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노동조합 12일 이사장추천위가 진행되는 서울 마포구 소재 가든호텔앞에서 피켓시위를 시작했다. 건보공단 이사장직 공모는 지난 5일 마감됐고, 이날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이 진행 중이다.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강도태 전 복지부 2차관이다. 노조가 강 전 2차관의 이사장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낙하산 논란 ▲건보공단 독립성 침해 ▲박근혜 정권 당시 건보공단 이사장과의 마찰 등의 전력 때문이다.
노조는 “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복지부 퇴직관료의 자리 챙겨주기를 위한 공단 이사장 꽂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는 공단이 출범한 이래로 어떤 정권에서도 없었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단을 완전히 복지부의 말단 하수인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암묵적 거래와 흥정으로 이사장 자리를 주고받으려는 그릇된 행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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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해당 퇴직관료의 이사장 임명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노동조합은 가능한 그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공단노조와 이사장 내정자 사이의 ‘줄다리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 김용익 이사장 임명 당시에는 비교적 ‘잡음’이 적었지만, 제6대 김종대 전 이사장과 7대 성상철 전 이사장 임명 시 노조는 거부성명 및 출근 저지 운동 등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