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디즈, 이봉주와 뛸 페이스메이커 195명 모집

이달 28일 부천종합운동장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와디즈 펀딩을 통해 동참하는 페이스메이커 195명과 함께 레이스에 도전한다.

와디즈(대표 신혜성)는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 대회'에서 이봉주 선수와 함께 뛸 195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모으는 펀딩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마라톤 역대 신기록과 최고 기록 보유자인 이봉주 선수의 42번째 완주를 기원하는 페이스메이커 195명의 동반 레이스다. 현재 희귀질환으로 투병 중인 이봉주 선수의 쾌유와 재기를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와디즈가 '이봉주 쾌유 기원 마라톤'

페이스메이커를 195명으로 한정하게 된 배경은 마라톤 풀코스 거리인 42.195km에서 '이봉주 선수의 42번째 완주 기원'을 위해 달리는 '195명의 페이스메이커'라는 개념에서 착안했다. 선수 시절 41차례 풀코스를 완주한 이봉주 선수가 건강을 회복해 42번째 마라톤 완주를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펀딩에 참여한 195명의 페이스메이커가 나이 및 기록 등을 고려해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4km를 달리면 이봉주 선수는 마지막 주자로 2.195km를 달려 42.195km를 완주한다. 이봉주 선수가 400m 약 5바퀴를 달리는 동안 페이스메이커는 그룹별로 한 바퀴씩 이봉주의 뒤에서 함께 달리고, 뛰지 않는 페이스메이커는 이봉주에게 응원하며 힘을 보탤 예정이다.

리워드는 '기초, 기본, 프리미엄, 페이스메이커' 총 4가지로, '기본 동참' 이상 펀딩 시 페이스메이커 특별 제작 쿨러닝 셔츠가 제공되고, 참여자 모두에게는 이봉주 페이스메이커 기념 메달이 제공된다. 페이스메이커 195명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행사 당일 기준 3일 전 PCR 검사 결과, 2차 접종 완료 14일 경과 자료를 제시해야 출전이 가능하다. 펀딩을 통해 모인 후원금은 본 대회 진행비 및 이봉주 선수의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봉주 선수는 펀딩 프로젝트를 통해 "나를 걱정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다"며 "비록 이전만큼 빨리 달리지 못해도 그동안 재활에 최선을 다한 모습은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담당한 와디즈 윤주호PD는 "힘든 시기에 마라톤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었던 이봉주 선수가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달리길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획하게 됐다"면서 "이봉주 선수의 회복과 재기를 응원하는 팬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11월28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부천종합운동장 400m 트랙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본 대회의 페이스메이커로 참여를 원하면 11일 오후 2시부터 와디즈 펀딩 참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