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면역력 떨어져 확진 증가…"대부분 돌파감염"

추가접종·PCR검사 확대해 통제…긴급 의료대응계획 발동

헬스케어입력 :2021/11/12 11:44    수정: 2021/11/12 14:09

60대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고 있다. 방역당국은 추가접종 및 진단검사 확대 등을 통해 확진자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고령층 확진자 수와 비중은 ▲10월1주 2천288명(16.5%) ▲10월3주 2천46명(21.6%) ▲10월4주 2천963명(24.4%) ▲11월1주 4천434명(29.5%) 등으로 빠른 증가를 보이고 있다. 고령층 사망자 수도 ▲10월1주 47명 ▲10월3주 89명 ▲11월1주 122명 등 늘고 있다.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돌파감염 발생 현황은 ▲40대 62.6명, ▲50대 46.0명 ▲60대 119.9명 ▲70대 123.9명 ▲80대 143.9명 등 고령층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타 연령대에 비해 높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발생률도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 집단감염자 1천1명의 발생 경로를 보면 요양병원·시설에서 617명이 발생했다. 이어 ▲사업장 125명 ▲종교시설 91명 등이다.

11월1주 일평균 확진자 2천133명은 가운데 60세 이상이 29.5%의 비중을 나타냈다. 대부분 돌파감염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양균 기자)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60세 이상 고령층의 추가접종을 시행하는 한편, 수도권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종사자 대상 PCR 검사를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감염병전담(요양)병원도 추가 지정했다. 서울은 2개소 보라매요양병원 90병상과 퍼스트요양병원 90병상 등 총 180병상을 지정했다. 인천은 청라백세요양병원 142병상, 경기는 신갈백세요양병원 83병상 등 총 225병상을 추가 지정했다.

중대본 이기일 제1통제관은 12일 “11월1주 일평균 확진자 2천133명은 가운데 60세 이상이 29.5%”라며 “대부분 돌파감염으로, 면역력 저하에 따라 오늘 긴급 의료대응계획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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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재택 거주 어르신은 상반기 통·반장이 방문해 접종을 권고했다”며 “지금도 이런 접종 권고가 필요한 그런 시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수도권 PCR 검사를 2회로 하도록 오늘 공문을 보낼 것”이라며 “접종완료자만 접촉면회를 허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