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리비안은 상장 첫날부터 GM, 포드 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10일(현지시간) 공모가 78달러보다 37% 오른 106.7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가격만으로 시가총액 9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GM과 포드를 뛰어 넘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웃도는 테슬라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지만 데뷔 첫날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세다.
리비안은 이날 공모가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 창업자 R J 스캐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아마존이 20%, 포드가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전기트럭 10만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제2의 테슬라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2030년까지 10만 대의 차량을 공급할 것을 주문했고, 빠르면 내년 리비안이 만든 아마존 배송 차량 1만 대가 거리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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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은 올 상반기 1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으며, 다음 달 7인승 배터리 전기 SUV인 R1S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에 있는 공장에서 연간 최대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6만 5000대는 R1T 픽업트럭과 R1S SUV 차량이며, 약 8만 5000대는 아마존이 주문한 RCV 상업용 배달 밴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