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테슬라' 리비안, 상장 첫날 GM·포드 넘어섰다

나스닥 성공적 데뷔…올해 최대 IPO 기록 세워

카테크입력 :2021/11/11 09:16    수정: 2021/11/11 09:24

'제2의 테슬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리비안은 상장 첫날부터 GM, 포드 등 기존 자동차업체들의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데 성공했다.  

CNBC를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10일(현지시간) 공모가 78달러보다 37% 오른 106.7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가격만으로 시가총액 9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GM과 포드를 뛰어 넘었다.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웃도는 테슬라에 비해선 미미한 수준이지만 데뷔 첫날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기세다.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R1T (사진=씨넷)

리비안은 이날 공모가보다 29.14% 오른 10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비안은 2009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출신 창업자 R J 스캐린지가 설립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아마존이 20%, 포드가 1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리비안은 아마존과 2024년까지 전기트럭 10만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 (사진=리비안)

리비안은 아마존과 전기트럭 10만대 공급 계약을 맺은 후 제2의 테슬라로 떠오르며 주목 받았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2030년까지 10만 대의 차량을 공급할 것을 주문했고, 빠르면 내년 리비안이 만든 아마존 배송 차량 1만 대가 거리로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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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은 올 상반기 1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지난 9월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으며, 다음 달 7인승 배터리 전기 SUV인 R1S를 출시할 계획이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에 있는 공장에서 연간 최대 1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중 6만 5000대는 R1T 픽업트럭과 R1S SUV 차량이며, 약 8만 5000대는 아마존이 주문한 RCV 상업용 배달 밴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