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팹리스 업체 어보브반도체가 반도체 후공정 업체 윈팩을 인수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윈팩의 최대주주인 티엘아이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인수가액은 240억원이며, 최종 매매계약 종결일은 12월 22일이다.
또 어보브반도체는 윈팩의 시설자금을 조달하고자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를 통해 지분 13.6%도 추가로 확보한다. 지분인수에 유상증자 확보까지 더하면 어보브반도체의 윈팩 보유지분은 총 27.94%가 된다.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어보브반도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반도체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어보브반도체는 가전제품 범용 MCU에 주력하고 있으며,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등이다. 또 모바일 분야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등에 전자파 흡수방지(SAR) 센서 등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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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신사업으로 BLE 시스템온칩(Soc), IoT 연기감지용 MCU뿐 아니라 자동차 관련 라이다용 MCU, 주차보조시스템(PAS)용 MCU, 차량 내 모바일 기기 충전용 MCU 시장에 진출했다.
윈팩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후공정 협력사로 주로 메모리 반도체 테스트 및 패키징을 담당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윈팩의 전체 매출 중 SK하이닉스의 매출이 약 76%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