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력 효율화 AI·태양광 패널로 탄소저감 노력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서 성과 발표

방송/통신입력 :2021/11/09 11:16

화웨이가 지난 3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P26)에 참석해, 기지국 단순화 전략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으로 얻은 탄소저감 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팡 량조우 화웨이 디지털파워부문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 중립은 세계 공동의 임무가 되었으며, 기술혁신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탄소배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웨이 디지털 파워는 디지털 및 전력 전자 기술을 통합하고 청정 전력을 개발하며 에너지 디지털화를 통해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위해 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의 통합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청정발전을 가속화하고, 녹색 교통, 현장,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저탄소 스마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팡 량조우 화웨이 디지털 파워 부문 부사장 겸 CMO

화웨이넌 전력사용 효율화를 위해 중국 남방전력망공사와 함께 AI 기술을 사용해 전송라인의 대표적인 위험과 결함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남방전력망공사는 지능형 분석 및 수동 판단에 기반한 새로운 예방정비 접근법을 통해 현장 작업 완료 시간을 20일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작업 효율을 80배나 높였다.

또한 화웨이는 기지국을 단순화 하기 위해 룸 대신 네트워크 캐비닛을, 캐비닛 대신 기둥을 사용했다. 통신사가 네트워크 탄소중립을 촉진하고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오프그리드 전원 공급 솔루션을 출시했다. 오프크리드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태양광 패널 등을 활용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중국 저장성의 한 통신사는 화웨이 사이트 파워의 고밀도 eMIMO 기술을 사용해 캐비닛 6개를 단일 캐비닛으로 교체해 설치공간을 5m2에서 1m2로 줄이고 현장 에너지 효율을 85%에서 96%로 개선했다.

통신사는 약 20% 증가한 전력량을 생산하는 iPV 기술이 탑재된 화웨이의 그린 파워 솔루션을 채택해 PV가 녹색 ICT 네트워크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되어 매년 기지국 당 탄소 배출량을 8톤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데이터 센터 시설에서는 화웨이의 조립식, 모듈화 및 지능형 기술을 사용해 단순하고 친환경적이며 동시에 안전한 지능형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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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화웨이의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 센터 솔루션은 우한에서 신속하게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가능케 했다. 해당 센터는 120일만에 완공, 180일만에 운영을 시작했다. 출시 기간이 50% 이상 단축됐다. 탄소 배출량은 수명 주기 동안 약 4만2천톤을 줄일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9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4천335억kWh의 그린 전력을 생산했으며, 136억kWh 규모의 전기 소비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량도 2억1천만톤 이상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