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지난 3일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P26)에 참석해, 기지국 단순화 전략 및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 등으로 얻은 탄소저감 성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팡 량조우 화웨이 디지털파워부문 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탄소 중립은 세계 공동의 임무가 되었으며, 기술혁신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고 탄소배출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화웨이 디지털 파워는 디지털 및 전력 전자 기술을 통합하고 청정 전력을 개발하며 에너지 디지털화를 통해 더 나은 친환경 미래를 위해 에너지 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에너지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고 다양한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기술의 통합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청정발전을 가속화하고, 녹색 교통, 현장,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저탄소 스마트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업계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넌 전력사용 효율화를 위해 중국 남방전력망공사와 함께 AI 기술을 사용해 전송라인의 대표적인 위험과 결함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남방전력망공사는 지능형 분석 및 수동 판단에 기반한 새로운 예방정비 접근법을 통해 현장 작업 완료 시간을 20일에서 2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작업 효율을 80배나 높였다.
또한 화웨이는 기지국을 단순화 하기 위해 룸 대신 네트워크 캐비닛을, 캐비닛 대신 기둥을 사용했다. 통신사가 네트워크 탄소중립을 촉진하고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도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오프그리드 전원 공급 솔루션을 출시했다. 오프크리드란 외부에서 에너지를 제공받지 않고 태양광 패널 등을 활용해 직접 전기를 생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중국 저장성의 한 통신사는 화웨이 사이트 파워의 고밀도 eMIMO 기술을 사용해 캐비닛 6개를 단일 캐비닛으로 교체해 설치공간을 5m2에서 1m2로 줄이고 현장 에너지 효율을 85%에서 96%로 개선했다.
통신사는 약 20% 증가한 전력량을 생산하는 iPV 기술이 탑재된 화웨이의 그린 파워 솔루션을 채택해 PV가 녹색 ICT 네트워크의 주요 전력 공급원이 되어 매년 기지국 당 탄소 배출량을 8톤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데이터 센터 시설에서는 화웨이의 조립식, 모듈화 및 지능형 기술을 사용해 단순하고 친환경적이며 동시에 안전한 지능형 차세대 데이터 센터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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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화웨이의 조립식 모듈형 데이터 센터 솔루션은 우한에서 신속하게 AI 컴퓨팅 센터 구축을 가능케 했다. 해당 센터는 120일만에 완공, 180일만에 운영을 시작했다. 출시 기간이 50% 이상 단축됐다. 탄소 배출량은 수명 주기 동안 약 4만2천톤을 줄일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 9월말 기준으로 2억9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4천335억kWh의 그린 전력을 생산했으며, 136억kWh 규모의 전기 소비를 절약하고, 탄소배출량도 2억1천만톤 이상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