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업계가 스마트 단말기 서비스 개발 표준을 정하는 조직을 출범했다.
1일 중국 언론 타이메이티에 따르면 오포, 비보, 샤오미, 바이두, 텐센트 등 기업이 모여 '인텔리전스 터미널 골든 씰얼라이언스(ITGSA, Intelligent Terminal Golden Seal Alliance)를 조직했다.
이 조직은 일종의 스마트 생태계 표준 결정 모임으로서 생태계를 개방하면서 앱 사용자의 체험과 보안 성능은 높이는 게 목표다. 공동의 표준과 인증 체계를 만들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PC, TV, 자동차, 이어폰, 스마트워치, 스마트 스피커 등 다양한 기기의 기술이 서로 연동될 수 있는 기초 환경을 만들겠단 의미다.
오포, 비보, 샤오미,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는 이 연맹의 이사회 회원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ITGSA는 앞서 오포, 비보, 샤오미가 2019년 조직한 '호전연맹'에서 확장된 개념이다. 호전연맹은 세 브랜드 스마트폰 등 기기에서 걸림없이 서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하는 등의 연동이 가능하게 한 바 있다. 여기에 메이주 리얼미 등이 지난해 추가로 참여했다.
이번 ITGSA는 인텔리전스 터미널 얼라이언스는 애플을 제외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5위 기업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모바일 시장의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표준 전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인터넷 기업으로서 바이두, 텐센트, 알리바바, 그리고 모바일 브랜드로서 오포, 비보, 샤오미뿐 아니라, 블랙샤크, 메이주, 원플러스, ZTE, 하이센스, 아수스, 그리고 삼성전자 등이 참여했으나 화웨이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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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이미 ITGSA 설립이 화웨이의 '하모니(Harmony)OS' 생태계에 대항하는 연맹이라는 평가도 제기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미 공식 발표 기준 1억5000만 대 이상의 기기가 하모니 OS 생태계에 편입됐다며 기세를 넓히고 있다.
연맹은 인증 서비스를 구축하고 앱도 개발해 기기간 겸용성, 안정성, 보안, 프라이버시 보호, 성능, 전력소모 등 기능을 높일 수 있는 공동의 기술 기준을 만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