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첫 달인 10월을 맞아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출하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8일 콰이커지가 인용한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10월 출하량은 5만4391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245%가 늘었다.
이중 수출에 쓰인 차량 수가 처음 4만 대를 넘어선 4만666대 대로 전체 출하량의 80%를 차지했다. 수출 물량 기준 지난 달 보다 9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올해 누적 수출 물량이 이미 15만 대에 근접했다.
지난 달 중국 이외 해외 시장 물량이 많은 이유는 테슬라가 매 분기 초 상하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주로 수출 물량에 배정하기 때문이다. 10월이 4분기의 첫 달인 만큼 5만 여대의 생산 차량 중 대부분이 해외 시장 납품용인 것이다.
테슬라의 이같은 규정이 중국 지역 공급 물량을 많이 생산하는 12월이 되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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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수출 물량 배정으로 인해 테슬라의 10월 중국 시장 출하량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0월 중국 국내로 납품된 물량은 총 1만3725대로 전달 보다 74% 줄었다.
최근 중국 내 두번째 공장을 고려하고 있는 테슬라는 글로벌 렌터카 기업 허츠(Hertz)와 10만 대 가량의 모델3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계약 금액만 42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