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2021년 전력그룹사 최대규모 ESG 채권 발행

올 한해 7천800억원 규모 ESG 채권 발행

디지털경제입력 :2021/11/08 18:41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이 역대 최대 규모 ESG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 관련 사업추진과 탄소중립을 위한 투자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향후 신재생에너지 사업추진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ESG 채권이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녹색채권(E), 사회적채권(S), 지속가능채권(E+S) 등으로 구분된다.

남부발전은 올 한해 창립 이후 역대 최대규모인 7천800억원 상당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력그룹사 중 최대규모다.

2018년 공기업 최초 1천억 원대 30년 만기 원화 녹색채권을 발행한 바 있는 남부발전은 그간 경험을 토대로 올 1월 4.5억 달러(USD, 원화 환산 4천964억 원) 규모 해외 그린본드(녹색채권)를 성공적으로 발행하고, 7월과 10월, 11월 등 총 3회에 걸쳐 2천 800억 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도 발행했다.

한국남부발전 전경

ESG 채권 발행에 앞선 지난 9월 남부발전은 국내 5대 금융기관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ESG 채권 발행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에너지 전환의 원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금융기관은 건전한 투자처 확보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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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에서도 남부발전은 장기물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남부발전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소요 예정인 총 15조 원의 투자비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드는 6.4조 원을 ESG 채권을 통해 조달해 ‘2050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2050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 기반을 확보해 ESG 경영의 마중물로 삼겠다”며 “스마트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고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