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안드로이드에 이어 애플 운영체제(iOS) 이용자 대상으로 게임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한 가운데, 애플 앱스토어 정책으로 서비스 성공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넷플릭스 앱에서 게임을 내려받을 순 있지만, 앱을 통해서 실제 게임을 이용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애플이 엑스박스, 엔비디아 등 타사(제3자) 앱의 클라우드 기반 일체형 게임 서비스를 금지하고 있어서다.
이용자가 (넷플릭스) 앱 자체에서 게임을 내려받은 후 즐길 수 있어야 게임 서비스 이점이 발생되지만, 현재 애플 앱스토어 정책상 이런 방식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결국 넷플릭스가 애플 규제를 피하기 위해, 현재 앱스토어 내 제공되는 모든 게임을 개별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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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최근 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의 마이크 베르두 게임 개발 담당 부사장을 영입했다. 올 중순부터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 게임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하며 서비스 경쟁력 확장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정책을 바꾸거나, 넷플릭스에 일부 서비스를 허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넷플릭스 게임 서비스의 궁극적인 성공은 애플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