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테크노킹'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본인 트위터 팔로워 6천250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내용은 자신이 소유한 회사 주식 10% 매각 여부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미실현 이익이 탈세 수단이란 의견이 잇따른 데 대해, 회사 주식 10% 매각 방안을 제안한다"고 팔로워들에게 의견을 물으면서, 6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이용자는 머스크 의견에 '예', '아니오'를 선택할 수 있다. 머스크는 "조사 결과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현재 170만명가량이 투표했으며, 찬반 비율은 각각 53.6%, 46.45%다.
설문조사는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3시께 종료된다. 머스크는 "어디서도 현금이나 보너스를 받지 않는다"며 "개인적으로 세금을 낼 방법은 주식 처분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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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최근 미국 의회에서 극소수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부자 증세' 도입 방안이 가시권에 접어들었기 때문. 이른바 '억만장자세'로, 주식·채권 등 자산 미실현 이익에 최소 20% 세율을 적용하자는 게 골자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현재 테슬라 주식 22.4%를 보유하고 있다. 복수 외신은 "머스크는 (억만장자세 관련) 계속해서 목소리를 낼 것"이라며 "주식 판매는 세금은 물론, 주식 유동성과도 연관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