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허츠와 10만대 공급계약 사인 안했다"

렌터카 공급계약 관련 발언 논란…'천슬라' 호재 찬물 끼얹나

인터넷입력 :2021/11/02 22:52    수정: 2021/11/02 22:5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렌터카업체인 허츠와 아직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가 1천달러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동시에 돌파하게 만든 결정적인 호재를 부인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려 논란을 몰고 왔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1일(현지시간) “허츠와 아직 (렌터카 10만대 공급)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실이라면 ‘천슬라’와 시가총액 1조 달러를 이끈 최대 호재를 사실상 부정하는 내용이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CNBC는 머스크가 올린 내용을 확인하기 허츠와 테슬라에 문의했지만 공식 답변을 얻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렌터카업체인 허츠는 지난 주 2022년 말까지 테슬라 전기차 10만대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허츠의 테슬라 차량 10만대 구입 대금은 약 42억 달러 수준으로, 지금까지 전기차 구입 물량 중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나오자마자 25일(현지시간) 나스닥 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12.66% 상승한 1024.86달러로 마감됐다. 덕분에 테슬라 시가총액도 1조 270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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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체 중에선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선 것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네번째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아직 허츠와 계약을 체결한 것은 아니다”고 밝혀 발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