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4명 신규확진…5일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 발동

사망 20명·위중증 17명…"일상회복 이후 확산 급증 하루 1만 명 발생 대응 조치"

헬스케어입력 :2021/11/05 10:23    수정: 2021/11/05 13:57

국내에서 5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344명이 발생한 가운데, 방역당국이 이날 수도권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2천324명, 해외유입 사례는 20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7만5천464명(해외유입 1만5천194명)으로 집계됐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천344명이 발생했다. 사망자도 전날보다 20명, 재원 중 위중증 환자도 17명이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자정에 가까운 시간까지 인파로 붐비는 술집의 모습. (사진=김양균 기자)

사망자도 전날보다 20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천936명, 치명률은 0.78%로 나타났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도 늘었다. 전날보다 17명이 증가, 총 382명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닷새 만에 확진자가 2천5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유행이 확산세로 전환되자,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류근혁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상회복 초기부터 빠르게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하루 7천명의 확진자 발생 대응을 위해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루 1만 명의 환자가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까지  병상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부족한 병상의 대안으로 적용 중인 재택치료도 지금보다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류근혁 1총괄조정관은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진전될수록 더 확대되고 보편화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지자체는 전담인력 확보 및 협력 의료기관 지정 등 재택치료 체계 운용과 구축을 서둘러 달라”고 지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류근혁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오늘 수도권 지역에 병상확보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사진=보건복지부)

또 정부는 곧 있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전면등교에 따른 대규모 확산을 우려하고 있다. 류근혁 조정관은 “교육당국은 지자체와 함께, 학교 및 학원‧피시방 등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시설에 대한 방역 점검을 강화하라”고 당부했다.

성인 대비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낮은 아동·청소년의 예방접종과 관련, “질병관리청은 청소년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 등을 분석해 결과를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투명하게 설명해 달라”며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접종을 망설이거나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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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70대 이상 확진자의 77.4%가 돌파감염으로 확인되면서 고령층에 대한 추가접종(부스터샷)도 시급한 상황이다. 류근혁 조정관은 “의료기관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자체는 지역여건에 맞는 접종지원대책을 마련해 부스터샷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1차 접종자 수는 총 4천139만8천611명(80.6%)이다. 접종완료자 수는 총 3천909만9천285명(76.1%)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