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두가 설립한 전기차 합작사가 '교체식 배터리'로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2일 중국 언론 징지관차바오에 따르면 중국 지두(JIDU)자동차는 상하이에 신규 회사를 설립하고 전기차용 교체식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새로 설립된 회사의 자본금은 3억1000만 달러(약 3655억 원)이며 경영 범위로 친환경차 및 부품 기술 서비스 및 개발, 친환경차 교체식 배터리 설비 판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설비 운영 등을 명시했다.
지두자동차는 바이두의 지리차가 합작해 지난 3월 설립한 전기차 회사로서 55%의 지분을 보유한 바이두가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미 전기차 제조를 선언한 바이두가 신규 설립 회사를 통해 전기차용 교체식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업계도 주목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전기차 기업인 니오가 자체 개발한 교체식 배터리 충전소 '스와프 스테이션'을 중국 전국에 확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정책적으로 교체식 배터리 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중국 광다증권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의 교체식 배터리 충전소가 7000곳 이상 필요한 상황으로 관련 서비스 시장 규모가 421억 위안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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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자동차는 오는 2023년 첫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인데 이번 신규 교체식 배터리 회사 설립으로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지두자동차는 이미 향후 5년 내 전기차 생산을 위해 500억 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말 기준 이미 600명 이상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1000명 가까이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