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UN이 기아대책 제시 땐 테슬라 주식 기부"

"60억 달러로 어떻게 해결할지 투명하게 공개해야" 요구

인터넷입력 :2021/11/02 08:42    수정: 2021/11/02 08:45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국제연합(UN)이 세계 기아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면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UN 세계식량계획(WFP)이 세계 기아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다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한 뒤 기부하겠다고 밝혔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WFP이 60억 달러로 어떻게 세계 기아문제를 해결할 지 설명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그럴 경우 돈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되는 지 모든 사람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회계처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사진=씨넷)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데이비드 비즐리(David Beasley) WFP 사무총장이 CNN과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의 기부 활동을 통해 기아에 허덕이는 수 백만 명을 먹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한 반문 형식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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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인터뷰에서 “60억 달러로 기아에 허덕이는 4천200만 명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현재 3천11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베조스는 1천950억 달러로 블룸버그 억만장자 랭킹 2위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