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28일 페이스북과 개최한 ‘SNS 광고 성과 증진을 위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활용 전략 웨비나’에서 모바일 플랫폼 성장 후 인스타그램이 쇼핑의 주요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웨비나에서 페이스북 아태지역 본부 한국 파트너십 담당 이루리 매니저는 모바일 중심 쇼핑 습관이 자리 잡는 데 인스타그램이 한몫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의 쇼핑은 사람이 제품을 찾는 형태인 반면, 최근에는 기계 학습(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제품이 사람을 찾는 형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가 공개한 한국 18세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3%는 새로운 브랜드나 제품을 발견하는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을 꼽았다. 또한 인스타그램이 해당 브랜드나 제품이 인기있는 상품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79%,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80%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을 활용한 주요 비즈니스 기능으로는 ‘인스타그램 숍스’가 소개됐다. 인스타그램 숍스는 인스타그램 플랫폼 내에서 온라인 사업자의 브랜드 제품, 행사, 가격 등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매장이다. 이용자는 인스타그램 프로필이나 메인 탐색바의 숍스 탭, 인스타그램 탐색 탭 등을 통해 상점을 방문할 수 있다.
카페24는 올해 1월부터 페이스북과 손잡고 ‘페이스북 숍스’, ‘인스타그램 숍스’ 기능을 자사 플랫폼과 연동해 서비스 중이다. 카페24 기반 쇼핑몰을 운영하는 온라인 사업자는 이를 통해 북미, 일본, 동남아 등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이 진출한 국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선보일 수 있다.
이 매니저는 “인스타그램 숍스는 기존 자사몰을 대체하는, 실제로 매출이 발생하는 곳이라기보다는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 강남에 오픈한 플래그십 스토어같은 개념”이라며 “카페24의 플랫폼을 활용해 카탈로그를 만들고, 관리하거나 30분쯤 시간을 들이면 간단하게 상점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각 사 전문가는 입을 모아 ‘제품 태그’ 기능을 사용하기를 권했다. 제품 태그는 온라인 사업자의 콘텐츠에 제품을 연동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용자는 콘텐츠 내에 있는 제품 태그를 클릭하면 해당 제품에 대한 설명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다.
이 매니저는 “제품 태그는 피드, 탐색, 스토리, IGTV, 릴스 등 다양한 지면에 전부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 덕에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는 순간에 제품 정보를 알아보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카페24 마케팅센터 이모은 매니저는 제품 태그를 활용해 광고 효율성을 높인 실제 고객 사례를 공개했다. 휴대폰 액세서리 쇼핑몰 ‘폰뿌’의 경우, 같은 콘텐츠에 제품태그 기능을 적용한 후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구매전환율이 2배 이상 늘었다. 남성 의류 브랜드 ‘룩플’은 사진 속 모델의 시선이나 사진 디자인을 통해 제품 태그를 강조하는 방법으로 이용자 참여 지표인 클릭 수를 22% 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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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루리 매니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활용한 광고 전략도 공개했다. ▲상태표시줄의 변화로 상품의 비포•애프터 강조하기 ▲15초로 제한된 시간을 활용해 호기심 유발하기 ▲이모티콘•스티커로 ‘광고스럽지‘ 않은 콘텐츠 제작하기 ▲프로필 사진 클릭 유도하기 ▲일시정지를 유도해 몰입시키기 ▲스토리를 위로 올려 상세 정보 확인하도록 유도하기 등 6가지다.
이 매니저는 “인스타그램에서 관심 가는 브랜드를 찾아보거나, 살 생각이 없던 제품을 인스타그램 광고로 접하고 구매한 경험을 흔히 해보셨으리라 생각한다”며 “인스타그램은 브랜드를 인지하는 것에서부터 실제 구매까지 상품 판매 여정 전체를 효과적으로 설계할 수 있는 쇼핑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