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네덜란드에 자율주행 보트 띄운다

자율주행보트 ‘로보트’ 암스테르담에서 데뷔

인터넷입력 :2021/10/28 08:35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컴퓨터과학인공지능연구소(CSAIL)가 지난 6년 간 개발해 온 자율주행 보트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 띄운다고 IT매체 엔가젯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율주행보트 '로보트'가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도심 운하에서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MIT CSAIL)

MIT는 로보트(Roboat)라고 불리는 자율주행 보트를 개발해 작년에 2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버전을 테스트했다. 로보트는 곧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운하에서 최대 5명의 승객을 태우고 물 위에 떠 있는 쓰레기를 수거하고 물품 배송 작업을 하게 된다.

로보트는 1번 충전으로 10시간 주행할 수 있는 전기보트로,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또 블랙, 그레이 색상에 좌석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영상 보기 https://bit.ly/3jISWaL)

사진=MIT CSAIL

다니엘라 러스(Daniela Rus) MIT CSAIL 교수는 로보트가 이전 모델보다 더 정확하고 강력한 인식, 탐색 및 제어 시스템을 갖췄다고 밝혔다.

로보트에 탑재된 자율주행 기술은 자율주행차에 사용되는 기술과 비슷하다. 안전한 경로를 결정하기 위해 GPS를 사용하며, 라이다(LIDAR) 센서와 여러 카메라를 탑재해 360도 전방 파악과 경로결정, 장애물과의 충돌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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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트는 24시간 자율적으로 운행이 가능하지만, 실제 운행 시 지상에 있는 제어센터에서 운영자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게 된다. 1명의 운영자가 최대 50대의 로보트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로보트는 오는 2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데뷔한다. 암스테르담의 첨단 메트로폴리탄 솔루션 연구소는 “암스테르담의 역사적 중심지는 이동성 및 물류와 같은 현대적 과제로 고통받는 운하가 있어 로보트 운행 시작에 완벽한 장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