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직접 주최하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주관한 ‘2021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에서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사이버보안 업체 티오리, 라온화이트햇 직원들이 함께한 ‘코드레드(CodeRed)’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사이버보안 대응 역량과 국가적 사이버회복력 강화를 위해 2017년부터 매년 국가·공공기관 담당자, 민간 정보보호 업체 종사자,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는 사이버보안 대회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국군지휘통신사령부, 21사단, 육군 사이버작전센터 등 군 연합팀인 ‘널(null)’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라온화이트햇, 티오리가 연합한 ‘GYG’팀이 각각 공공과 일반 부문에서 우승했다.
종합우승팀에는 상금 3천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이, 각 부문 우승팀에는 상금 1천만원과 국가정보원장상이 수여됐다.
‘사이버 집단면역 형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282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25일까지 예선을 치렀다. 예선을 통과한 공공 20개팀과 일반 10개팀 등 총 30개팀이 지난 26일 본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본선에서는 독일, 체코, 폴란드, 싱가포르 등 해외 초청 4개 팀도 참여했다.
본선 진출팀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운영진의 공격을 막는 실시간 방어 과제 2개와 운영진을 대상으로 공격하는 과제 1개 등 총 3개의 과제를 수행하며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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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시상식에는 김선희 국가정보원 3차장과 사이버작전사령부, 국가보안기술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보호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선희 3차장은 “대회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 사이버보안 기술력이 도약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이버 위협이 국가 중요 인프라와 기업 등에 직접적인 위험 요소가 되고 있어 국정원도 국가적 차원의 대응력 제고를 위해 민간과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 및 협력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