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국가암호공모전'서 국민대 팀 대상 수상

총 31팀 수상…김선희 국정원 3차장 "양자내성암호 관심 높아져야"

컴퓨팅입력 :2021/10/14 17:50

국가정보원은 14일 개최된 '2021년 국가암호공모전’ 시상식에서 국민대(대표 백승준) 팀이 양자 컴퓨터 환경에서 대칭키 암호(AES-256) 기반 해시 함수의 안전성을 분석한 논문으로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암호 분야의 우수 인재 발굴 및 연구 성과 창출을 위해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했다. 총 72개팀이 참가해 ‘암호 이론’ 분야 25편, ‘암호 응용’ 분야 47편의 논문을 제출했다.

학계 전문가 28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론 분야 16팀, 응용 분야 15팀 등 총 31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 팀은 미래 양자 환경에서 현재 통용되는 AES-256 기반 해시 함수가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입증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 팀 외, 최우수상은 KAIST팀(대표 최원석), 서울대(대표 이기우), 고려대(대표 우주), 한양대(대표 정권호) 팀이 차지했다.

김선희 국정원 3차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수상자, 행사 관계자들이 14일 ‘2021 국가암호 공모전’ 시상식 종료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1천만원이 주어졌다. 최우수상 4개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우수상을 수상한 6개팀은 이론 분야와 응용 분야로 나눠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이론 분야)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응용 분야) 명의 상장과 상금 200만원, 장려상 8개팀은 정보보호학회장 명의 상장과 상금 150만원, 특별상 12개팀은 암호포럼의장 명의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선희 국정원 3차장은 “IT 기술 발전과 원격근무 등 업무환경 변화로 해킹 등 사이버보안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정원은 안전한 사이버 세상을 위해 국내 암호분야 인재 양성과 연구활동을 더욱 열심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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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요 국가들이 양자컴퓨터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미래 양자컴퓨터 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민·관·학 관계자들이 양자내성암호 분야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정원이 후원하는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매년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 논문은 국제암호연구회(IACR)가 주관하는 세계적 암호학회인 유로크립트 등에서도 다수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