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분기 영업익 4578억…MLCC ‘효자’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공급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1/10/27 16:32    수정: 2021/10/27 17:41

삼성전기는 27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9% 늘어난 4천57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6천887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천535억원으로 47.3% 늘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이 잘 팔려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자평했다.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사진=삼성전기)

컴포넌트 매출이 1조3천209억원으로 1년 새 34%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소형·고용량 제품과 산업·전장용 고부가 MLCC가 효자 역할을 했다.

김원택 삼성전기 영업팀장(전무)은 이날 실적설명회(컨퍼런스콜)에서 “재고 조정 영향으로 4분기에 컴퓨터·TV용 수요가 줄어들 것 같다”면서도 “고부가 스마트폰·산업·전장용 MLCC 수요는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초소형 고용량 고부가 제품으로 올해보다 높은 이익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전력난을 겪는 중국에 있는 삼성전기 MLCC 공장은 잘 가동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력이 끊긴 초기에는 잠시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바로 복구돼 지금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앞으로 생산 위협을 줄이려고 지상발전기 같은 대비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삼성전기

3분기 모듈 매출은 7천8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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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중화권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주춤하다”고 매출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전략거래선이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삼성전기가 고성능 슬림 카메라 모듈을 많이 팔았다”며 “주요 거래선에 차세대 고성능 제품을 더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분기 기판 매출은 5천8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8% 늘었다. 고사양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용과 5세대(5G) 통신 안테나용 BGA(Ball Grid Array), 노트북 박판 중앙처리장치(CPU)용 FCBGA(Flip-chip BGA) 등 공급이 늘어 반도체 패키지기판 실적이 개선됐다. BGA는 모바일 AP와 모바일용 메모리 칩 등에 들어가는 작은 반도체 패키지다. FCBGA는 컴퓨터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등에 쓰는 중대형 반도체 패키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