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김영삼)은 국내 지능형교통체계(ITS) 표준을 따르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노변기지국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는 차량 주행 중 운전자에게 주변 교통상황이나 급정거, 낙하물 등의 사고 위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차량과 차량 간,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 기술이 사용된다.
C-ITS 노변기지국은 C-ITS의 핵심 구성요소로 도로변에 설치해 차량과 V2X 통신을 수행하고, C-ITS 센터나 기타 노변시스템(신호제어기 등)과 정보를 교환해 차량에 다양한 도로·교통 안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치다.
KETI 모빌리티플랫폼연구센터(센터장 임기택)가 개발한 C-ITS 노변기지국 플랫폼 기술은 국내 ITS 표준에 적합하게 개발됐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에서 진행하는 C-ITS 인증 취득도 쉬울 것으로 기대된다.
KETI 측은 “지난 2020년 국내 C-ITS 노변기지국 시스템 사양과 규격을 통일하기 위해 ITS 표준이 제정됐다”며 “향후 국내에서 진행될 각종 C-ITS 인프라 구축사업에서는 해당 표준을 준수하는 노변기지국 제품 수요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KETI가 개발한 플랫폼 기술은 ITS 표준에 정의된 필수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도록 개발돼 표준에 정의된 시험 방법과 절차에 따라 기능이 검증됐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표준 노변기지국 제품을 손쉽게 개발하고 관련 인증을 취득할 수 있어 국내 기업이 표준 제품 개발, 상용화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비용도 줄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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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 통신 기술 외에 C-V2X(Cellular V2X)와 LTE·5G 통신을 포함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개발돼 다양한 시스템과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
김영삼 KETI 원장은 “KETI는 V2X 통신 기술의 개발 외에도 이와 연계한 노변기지국 플랫폼과 보안 솔루션, 시험 솔루션 개발과 표준화까지 포함하는 폭넓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V2X 및 C-ITS 분야 국내 핵심 연구기관으로서 관련 기술 발전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