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 적극 동참"

카테크입력 :2021/10/25 16:14    수정: 2021/10/26 08:45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인도네시아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서 만났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회장(왼쪽)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인도네시아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서 만났다.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회장은 2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정부가 주최한 인도네시아 미래 전기차 생태계 행사에 참석, 현대차그룹 비전을 설명하고,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력 방안 등을 발표했다.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정부 전기차 로드맵과 친환경 정책을 공개하는 자리로, 현지 주요 부처 장관과 박태성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고객의 시간을 더 가치 있게 만들고, 인류의 자유로운 이동과 평화로운 삶을 실현하고자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과 아낌없는 지원으로 내년 현지 전기차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 기공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선도 국가로 도약하는데 기여하는 차원에서 현지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이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개발과 폐배터리 활용 기술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분야 리더십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정부 차원의 전동화 추진과 강력한 전기차 산업 육성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2040년부터 전기이륜차, 2050년부터 전기차 판매만 허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수소 사회를 함께 구현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신재생 에너지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와 수소 활용 선도 기업인 현대차그룹이 힘을 모아 시너지를 내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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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행정수도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미래 사업에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협력 의사를 전했다.

한편, 정 회장은 행사 시작 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아이오닉 5와 G80 전동화 모델을 비롯해 현대차그룹 초고속 충전기 E-Pit,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등 전기차 관련 전시물을 관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