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순바이오가스 활용 연료전지 개발사업 추진

한전기술·두산퓨얼셀 연료전지 개발사업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경제입력 :2021/10/25 10:46

한국서부발전(대표 박형덕)은 최근 한국전력기술(대표 김성암),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과 순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연료전지 개발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서부발전은 정부의 수소의무화제도(HPS)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생활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하고자 마련했다.

현재 연료전지발전 주연료로 쓰는 액화천연가스(LNG)는 메탄 농도가 99%에 이른다. 반면에 생활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메탄 농도는 50~60% 수준이다. 일부 바이오가스는 고가 정제설비를 활용해 메탄가스 농도를 LNG 수준으로 높여 가정에 공급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버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왼쪽부터 김성균 서부발전 부사장 이승준 두산퓨얼셀 영업본부장 김동규 한전기술 에너지신사업본부장

서부발전과 한전기술·두산퓨얼셀은 연료전지에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바이오가스 성분 분석, 일부 황성분 등 유해물질 제거를 위한 전처리 기술과 바이오가스를 직접 사용하는 연료전지 개발·운영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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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은 연료전지 발전사업에 필요한 부지확보·타당성분석·연료전지 운영을 맡는다. 한전기술과 두산퓨얼셀은 각각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 설계·시공, 순바이오가스 전용 연료전지 개발·주기기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3사는 12월 말까지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하고 2022년에 바이오가스 전처리 설비와 연료전지 개발 등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