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모바일, 내년 3월 3G 통신 종료

디시네트워크 알뜰폰 가입자 문제로 3개월 연기

방송/통신입력 :2021/10/25 08:19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이 내년 3월31일 3G 통신 서비스를 종료한다.

T모바일은 올해 연말까지 3G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키로 했지만, 이를 3개월 연기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회사 측은 3G 서비스 종료 연기를 두고 별도의 재정적인 영향은 없고 5G 커버리지 확대를 계속 추진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자를 위한 결정이란 점이라고 설명했다.

3G 서비스 종료에 대한 T모바일의 목표는 분명하다.

다만, 부스트모바일 브랜드로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는 디시네트워크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사진 = T모바일

T모바일은 지난 2019년 스프린트를 인수하면서, 스프린트의 자회사였던 부스트모바일을 디시네트워크에 매각했다.

부스트모바일 가입자 절반 가까이 T모바일 네트워크를 임대 이용하고 있다.

디시네트워크는 5G 네트워크 구축에 앞서 2023년까지 부스트모바일 3G 가입자를 T모바일 망 임대로 유지하려고 했지만, T모바일의 조기 3G 종료 계획에 반발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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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은 3G 종료가 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고, 디시네트워크는 2023년 7월까지 가입자 전환이 쉽지 않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같은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3G 통신 종료를 3개월 미뤘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