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의 글로벌 진출 첫 나라인 일본에서 '마이스마트스토어'라는 이름으로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정식 출시는 내년 3월이지만, 베타 서비스 기간 동안 판매자 모집을 하며 이용자 의견을 받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마이스마트스토어와 라인 메신저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커머스 불모지라고 불렸던 일본에서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DNA를 제대로 심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일본 라인을 통해 스마트스토어 일본 버전인 마이스마트스토어를 지난 20일부터 베타 오픈하고 판매자 모집을 시작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이 매년 성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런 시장 상황에 힘입어 국내에서처럼 판매자들이 자신들의 사이트를 쉽게 만들고, 고객을 유치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일본 판매자들이 무료로 온라인 상점을 만들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흡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어, 다양한 디자인 레이아웃과 편집 기능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점마다 라인 메신저를 연동해 이용자를 대상으로 대화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것도 눈에 띈다. 국내와 비교했을 때 네이버 톡톡 서비스나 카카오톡 채널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판매 전략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도 제공한다. 사이트 유입 경로나 주요 고객층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런 데이터는 CSV 파일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현재 라인프렌즈 등 약 10개 마이스마트스토어가 개설돼 있으며, 그 수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결제는 마이스마트스토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라인페이를 중심으로 신용카드나 편의점 결제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결제는 미니스톱이나 훼미리마트, 로손 등 편의점 내에 있는 단말기로 5일 이내 결제하면 된다.
라인은 마이스마트스토어의 판매 수수료도 업계 최저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내년 3월 말까지 스토어를 개설한 판매자를 대상으로 1년간(2023년 3월말) 판매수수료 무료 캠페인도 진행한다.
관련기사
- 네이버, 농·어업인 인물정보 제공2021.10.22
- 네이버, ‘널리 웨비나’서 디지털 소외층 접근성 증진 모색2021.10.22
- 이해진 네이버 "해외 기업도 망 사용료 내야 공정"2021.10.21
- 네이버, 커머스·콘텐츠로 또 날았다…"글로벌 경쟁력 증명"2021.10.21
네이버 스마트스토어가 네이버 검색이나 쇼핑을 통해 노출되고 있듯, 일본에서는 마이스마트스토어가 야후재팬 쇼핑 등에 노출되며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마이스마트스토어는 라인 메신저와의 연계를 시작으로 향후 Z홀딩스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기술 경쟁력과 중소상공인과 상생하는 이커머스 생태계를 일본에서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