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한성숙)가 지난 20일 '2021 제9회 널리(NULI) 웨비나'를 개최하고 학계, 기업 등 전문가들과 온라인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널리 세미나'는 장애인을 포함해 고령자, 비장애인 등 모든 사용자가 동등하게 온라인상의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고 이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국내외 전문가 및 실무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네이버TV를 활용한 웨비나 형식으로 개최됐다.
올해 널리 웨비나는 ‘디지털 포용, 다양성 그리고 접근성’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네이버에서 근무 중인 전맹 테스트 엔지니어와 개발자를 비롯해 NTS(N Tech Service), 삼성전자, SCE Korea, 시청자미디어재단, 연세대학교 등 기업 및 공공기관, 학계의 전문가들은 발표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사회 전반에 걸친 접근성이 한층 중요해졌음을 강조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 가상현실 등 다양한 접근성 향상 방안과 디지털 포용 방법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전맹 테스트 엔지니어란 시력이 전혀 없고 빛조차 인지할 수 없는 장애를 갖고 있으나, 접근성 및 사용성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서비스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엔지니어다.
특히 주관사인 네이버와 네이버 계열사 NTS는 '사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주세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양사는 모바일 사용 환경에서 화면 전환 시 청각적 피드백이 주어지지 않거나, 스크린리더가 일부 텍스트를 읽지 않는 등의 불편 사례를 소개하며 시각장애를 가진 사용자의 모바일 접근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개선된 코딩 방법을 제안했다.
또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국제 기술 표준으로 제정된 'WAI-ARIA'를 개발 실무자들이 서비스 사용자 환경(UI) 구현 단계에서 한층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코드 샘플 'WAI-ARIA UI 라이브러리'를 '널리' 홈페이지 내에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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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젠다 리서치 송대섭 책임리더는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이 사람을 위한 기술로 활용되고, 사용자를 위한 접근이 향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접근성 기술 연구를 위해 적극 노력해가겠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접근성 페이지'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네이버 서비스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능과 가이드를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