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반도체 부족, 2023년까지 계속될 것"

팻 겔싱어 CEO, CNBC와 인터뷰에서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10/22 10:23    수정: 2021/10/22 11:16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진행 중인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내년까지 끝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팻 겔싱어 CEO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지금 최악의 상황에 있다. 내년 분기마다 점차 나아지겠지만, 2023년까지는 수요·공급 균형이 유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인텔

인텔의 경쟁사인 AMD의 리사 수 CEO는 지난 달 열린 코드 컨퍼런스에서 전 세계 반도체 칩 부족 현상이 2022년 하반기 즈음 완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경우, 지난 8월 실적 발표 자리에서 전 세계의 GPU 부족 현상이 2022년 내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텔은 21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자리에서 "노트북 생태계의 제약으로 인해 노트북 판매가 5% 감소하면서 데스크톱과 노트북 칩을 생산하는 컴퓨팅 부문 매출이 2% 감소했다”고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사진=인텔)

특히 노트북 생산에 필수적인 부품들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팻 갤싱어 CEO는 “우리는 그것을 ‘매치 세트’라고 부른다. CPU는 있지만 LCD가 없거나 Wi-Fi가 없는 경우다. 데이터 센터는 일부의 전원 칩과 네트워킹 또는 이더넷 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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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노트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부문의 큰 성장 덕분에 올 3분기 동안 매출 191억9200만 달러(약 22조6500억 원)와 순익 68억 달러(약 8조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이익은 60%가량 증가했다.

반면에 인텔의 컴퓨팅 부문의 매출은 97억 달러(약 11조4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효과와 원격 근무, 온라인 교육으로 인한 특수 효과가 최근 발생한 글로벌 부품 부족 현상으로 사라졌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