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의 거래액과 이용자 수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웹툰의 월 거래액과 북미 월간 이용자 수 등을 3분기 콘텐츠 주요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네이버의 콘텐츠 사업 매출은 1천8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60.2%, 전 분기 대비 27.2% 증가한 결과다.
한 대표는 네이버웹툰의 거래액 성장 비결로 '글로벌 IP 협업'을 꼽았다.
그는 "국내에서는 2분기 마블의 블랙위도우를 웹툰으로 선보이고 3분기에는 샹치를 출시했다"면서 "북미에서는 DC코믹스의 배트맨 활용 오리지널 웹툰을 선보이며, 출시 일주일 만에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호러, 미스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출시하며 북미 웹툰의 월간 이용자 수는 역대 최대치인 1천4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한 대표는 특히 네이버웹툰의 월 거래액이 처음으로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확대되며 거래액이 전 지역에 걸쳐 고르게 성장, 처음으로 월 거래액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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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그는 "국내에서 최근 판타지 무협 전문 웹소설 플랫폼 문피아 지분을 인수했다"며 "일본에서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의 이북 이니셔티브 재팬 인수가 완료되면 웹과 앱 기반을 모두 갖춘 일본 온라인 망가 1등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 손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이달 소프트뱅크그룹의 전자책 전문업체 이북이니셔티브 재팬의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