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9개월간 혐오발언 콘텐츠 발생률이 50% 줄었다고 발표했다.
가이 로젠 페이스북 부사장은 17일(현지시간) 자사 뉴스룸에서 지난 9개월간 페북에서 발견된 혐오발언 콘텐츠는 1만건 당 5건 수준이라며, 이는 50%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는 "페이스북은 매우 적은 양의 공격적 콘텐츠만을 잡아낼 수 있다"고 폭로한 내부고발자 프랜시스 하우겐의 주장에 대한 반박이다.
로젠 부사장은 이날 혐오발언 콘텐츠를 줄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선제적 기술을 통해 혐오발언을 탐지하고, 회사 내 검토자들에게 이를 보여주며 회사 정책을 어긴 콘텐츠는 삭제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2016년에는 대부분 이용자 신고에 의존해서만 혐오발언을 식별했지만, 지금은 선제적 탐지 기술로 이용자들이 신고하기도 전에 위반 콘텐츠를 알아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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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젠 부사장은 회사가 해당 콘텐츠가 혐오발언을 포함했는지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을 때는 그룹, 페이지 등에 추천을 제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IT전문매체 엔가젯은 같은 날 "프랜시스 하우젠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소수의 이용자만이 해당 콘텐츠를 보는 것으로도 문제가 된다"며 "페이스북은 혐오발언 제한에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하우겐의 요점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