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출시 이후 100일이 넘도록 구글 및 애플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피로도를 낮추고,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그래픽 연출성과 소통 노력 등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스튜디오가 개발한 모바일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이 장기흥행 궤도에 올랐다.
'오딘'은 지난 6월 말에 출시돼 사흘 만에 구글 매출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토종 게임이다.
'오딘'의 매출 1위는 구글과 애플 앱스토에서 출시 이후 100일이 넘도록 유지되고 있다. 특히 장기간 구글 매출 1위를 기록했던 모바일 리니지 형제 '리니지M'과 '리니지2M' 외에도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와 '제2의 나라' 등과 경쟁해 나온 결과란 점에 큰 의미가 부여된다.
'오딘'의 인기 비결은 그래픽 연출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호평과 모바일 PC 동시 플레이 지원이 꼽힌다. 또한 과금 부담을 낮춘 콘텐츠 및 유료 상품 구성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비결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은 중론이다.
오딘은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상당수 즐기고 있다. 페이투윈(Pay to win)과 다른 플레이투윈(Play to win), 즉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시간 투자를 하면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플레이투윈은 페이투윈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플레이투윈은 시간 투자, 페이투윈은 돈을 투자하면 게임 내에서 누구나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게 큰 차이다.
물론 '오딘'에도 다양한 확률형 아이템이 존재하는 만큼 페이투윈으로 접근하는 이용자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시간 투자만으로도 일부 던전층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학생 또는 직장인의 경우 게임 플레이 시간에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오딘'은 플레이 편의성 시스템을 탑재해 이러한 부담을 줄여주기도 했다. 하루 8시간 제공하는 미접속 플레이 방치 모드가 대표적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과금과 편의성 뿐 아니라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오딘도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오딘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콘텐츠 개선과 편의성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통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직접 게임 관련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등 소통 노력에도 팔을 걷어 붙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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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오딘'의 인기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연말 최고의 게임을 뽑는 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도 좋은 소식이 들릴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올해 대한민국게임대상 본상 중 대상 후보작으로는 '오딘'과 '블레이드앤소울2', '제2의나라', '미르4' 등이 떠오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오딘은 게임 이용자들의 응원 속에 서비스 3개월이 넘도록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플레이투윈 방식에 콘텐츠 완성도와 편의성을 잘 융합하면 흥행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오딘의 흥행에 카카오게임즈는 대형게임사로 발돋음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