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던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중국 브랜드의 강세로 점유율이 감소세를 보였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콜롬비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점유율 29%로 1위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40%) 보다 약 11%포인트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샤오미, 모토로라, 비보, 테크노 등의 중국 브랜드가 전년 보다 점유율을 대폭 늘리며 2분기 전체 시장의 65%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2위 샤오미의 점유율은 26%로 지난해 2분기(7%) 보다 19%포인트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는 2018년 콜롬비아 시장 진출 이후, 여러 지역에서 12개의 매장을 열었고 대형 통신사와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며 “최신 기술을 접목한 가성비 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콜롬비아 통신사인 클라로에서 최근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샤오미의 상품은 미11라이트 5G 스마트폰, 미 밴드5, 미 트루 와이어리스 이어폰2 베이직을 47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3위를 기록한 모토로라는 레노버의 일부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중국 브랜드이지만, 콜롬비아 소비자들에게는 미국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2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모토로라는 전년 동기 보다 27% 증가했다. 그러나 점유율면에서는 전년 동기 보다 3.7%포인트 하락한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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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비보, 테크노 등의 신규 중국 브랜드는 올해 콜롬비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것으로 보인다. 비보와 테크노는 지난 2분기 점유율이 0% 이었지만, 올 2분기 각각 5%, 3%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는 현지 유통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쉽을 통한 전략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점유율이 회복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2위인 샤오미와 격차를 다시 넓힐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