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출하량 1위를 차지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애플에 뒤쳐진 것으로 조사됐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영업이익에서 애플은 7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애플의 2분기 매출도 전체 시장에서 40%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은 휴대폰 프리미엄 가격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이 작년에 선보인 첫번째 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이 올해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 4월 기준으로 출시 7개월만에 총 1억대를 넘어섰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에서는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 점유율은 각각 15%, 13%를 차지하며 애플 다음으로 2위에 머물렀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매출 격차는 25% 포인트, 영업이익에서는 무려 62% 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지난 몇 분기 동안 삼성전자는 영업이익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된다.
반면 출하량 기준에서 애플은 점유율 13%로 3위다. 2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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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는 화웨이 반사이익 덕분에 출하량 기준으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부진했기에, 스마트폰을 고수익 사업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오미는 2019년 상반기 처음으로 평균판매(ASP)가 높은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시작하고 최근 하이엔드 스마트폰인 미11i, 미11X 프로 등을 출시하면서 올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